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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OTHERS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결과 및 골장면


< 내가 세계 최고다 >





리오넬 메시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늘도 리오넬 메시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타임라인> 




<양팀 포메이션>




<양팀 스탯>




<각 팀별 스탯>




< 골장면 >





Real Madrid 1 VS 0 Barcelona

Goal : Karim Benzema 1'




Real Madrid 1 VS 1 Barcelona

Goal : Alexis Sanchez 30'

Assist : Lionel Messi






Real Madrid 1 VS 2 Barcelona

Goal : Marcelo (O.G) 53'






Real Madrid 1 VS 3 Barcelona

Goal : Cesc Fabregas 66'

Assist : Dani Alves
   

 

 

 



양 팀 선수들이 위치했던 포지션입니다.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완패입니다.
전술적으로도 패배했고, 선수들의 정신력, 집중력, 투지, 열정, 파이팅
어느하나 바르셀로나보다 나은 점은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20초만에 선취골로 분위기를 그대로 잡아온뒤
미칠듯한 전방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궁지로 몰아넣었는데, 빠른시간에 추가골을 못넣었습니다.
여기서 이미 경기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0분만에 동점골을 먹혔을때 오늘도 힘들겠구나 생각이 팍 들더군요.

경기 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몇년간 볼 수 없을정도로 유리한 상황에서 엘 클라시코를 맞았습니다.
공식전 15연승을 기록중이여서 이번 경기 이기면 바르셀로나와 최다연승 타이죠.
챔스 6전 전승기록했죠.
경기장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죠.
바르셀로나에게 불리한 비도왔죠.

거기다 20초만에 선제골도 넣었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말도안되는 압박을 보여줬습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기본으로 2명이 압박하고  그 주위에 볼을 받을 선수 옆에 한명씩 붙어서 최대한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방까지 볼을 돌리면 후방까지 쫓아가면서 수비수들의 실수를 유발하는것도 좋았고요.

우리팀에서 좋았던 선수들을 뽑아보자면,

디 마리아 - 벤제마는 최전방에서 정말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디 마리아가 작은 부상이후 그 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죠.
사실 엘 클라시코는 순간의 집중력이 엄청나게 필요한 경기입니다.
한 두번의 터치로 최선의 결과를 내야하는데, 디 마리아가 수비적인 부분이나 활동적인 측면에서 팀에 엄청넌 +가 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글쎄요..

일단 킥의 기복이 있어서 엘 클라시코같이 한번의 기회라도 살려야하는 경기에선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흐름을 끊고 적에게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죠.

그런면에서 오늘의 디 마리아가 참 애매했습니다.
공격적인부분에선 너무 못했는데 그 외에선 뺄 수 없을만큼 너무 잘해줬으니까요.

그리고 벤제마!!
바르셀로나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않습니다.
예전엔 약팀을 만나도 어버버거렸는데 이제 완전 물이 올라서 바르셀로나 상대로도 자신의 기량을 맘껐 뽐내네요.
첫골도 침착하게 아주 잘 넣었고,
그 이후에 공격진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벤제마였습니다.
2선으로 내려와서 직접 몰고들어가다가 또 어떨때는 개인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무리뉴의 선택이 아쉬웠던게 오늘 경기는 호날두가 최악이였습니다.
이럴땐 과감히 호날두를 빼고 벤제마와 스위칭시키고 원톱에 이과인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이미 실질적 에이스는 벤제마란 평이 나올정도로 벤제마는 현재 최고의 스트라이커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라스.
라스가 오늘 레알의 MOM이라 생각됩니다.
혼자서 중원에서 발발발발 뛰어다니면서 메시 막고 패스 커팅하고 길목 차단하고
진짜 고생했는데.... 그놈의 카드가 발목을 잡아서 교체로 나가버렸네요.

외에도 코엔트랑은 자기 본 포지션도 아닌데 정말 개처럼 뛰어다니면서 너무 잘해줬습니다.
후반가서는 이니에스타한테 완전히 씹혀서 능욕당하긴 했지만 뭐 이니에스타니까요ㅠㅠ

이제 못한 선수를 까야겠죠.
다른선수는 아무도 안깝니다.
호날두만 깝니다.

최악입니다 최악 도대체 해준게 뭡니까 오늘경기에서?
완벽한 득점찬스를 혼자서 2개나 날려먹었습니다.
경기 막판 프리킥 3번의 찬스는 모두 다 똥볼로 날려먹었습니다.
이게 메시의 라이벌이라 불리우는 선수입니까?
이제 메시 라이벌이라고하는게 창피한 수준입니다.

팀의 에이스가 해줘야할 모습을 단 하나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메시는?
답이 나오죠.

에이스는 해줘야할때 해줘야 에이스입니다.
특히나 오늘같이 발데스가 멘탈붕괴와서 초반에 삽질도 하고,
잘만하면 박살낼 수도 있었는데 호날두는 그 기회를 본인 스스로 날려먹었습니다.
프리뷰에서도 지적했지만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에서 해준게 없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호날두와 메시는 최소한 두수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이죠.
너무나 절망적이여서 더이상 할 말도 없네요.



반면,
바르셀로나는 코엔트랑이 나올것을 대비해 이니에스타를 아얘 왼쪽에 치우치게 포지셔닝했습니다.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는 가급적 가지않고 왼쪽에만 머무르면서 자기를 맡은 코엔트랑도 그쪽으로 묶어버렸죠
그리고 메시는 측면에서 중앙까지 최대한 2선에 머무르면서 공격적인 모습은 자제하고 필요할때만 보여주면서(?)
이타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펩은 이러면서 산체스를 중앙에서 프리롤로 풀어놨는데요.
산체스가 2번째 엘 클라시코 뛰는건데 정말 잘해줬습니다.
아니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한테도 없던 투지가 산체스한테 있는게 말이 됩니까???
산체스한테 놀랐던게 흥분하는 장면이 여러번 보였는데도 공을잡으면 침착합니다.
산체스의 슛팅은 정말 어려운 슛입니다. 그걸 페페를 뒤에 달고 이케르 상대로 반박자 빠른 슛팅을 때리다뇨
그것도 저 코스아니면 절대 골도 안나오는 상황인데 말이죠.

그리고 푸욜의 존재는 정말 뼈아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한테 필요했지만 없었던 역할을 해준게 바로 푸욜입니다.
20초만에 선취점을 내주고 팀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푸욜은 어땠습니까??
가장먼저 박수를치면서 선수들을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선수를 놓치지않고 끝까지 수비를했고 매번 공격이 막히면 그곳에 푸욜이 있었습니다.
호날두,벤제마,이과인,카카 가리지않고 유럽 최고의 창들을 혼자서 씹어먹었습니다.

엘 클라시코는 그냥 경기가 아닙니다.
상대전적, 최근 경기, 뭐 이런 데이터는 아무 쓸모도 없습니다.
선수들의 실력차도 필요없습니다 이 경기에는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필요합니다.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뛰는 투지.

오늘 레알 마드리드는 그게 없었습니다.
패색이  짙자 선수들은 당황해서 실수하고, 공격이 막히면 뛰지도 않고, 단체로 멘탈 붕괴되서 어버버 거리고
이런 상태론 백날해도 바르셀로나 못이깁니다.

엘 클라시코의 의미를 알고있는 선수는 이케르 하나인것처럼 보이더군요.
라울과 구티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푸욜같이 선수들을 필드위에서 하나로 모아줄 존재.

이렇게 푸욜이 엘 클라시코에서 날라다니면 정말 열받으면서도 너무나 부럽습니다.
푸욜하면 라울인데 말이죠....



이 유명한 사진을 아십니까?
04/05시즌 엘 클라시코 사진입니다.

이날 라울은 푸욜과의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합니다.
출혈이 생겨 터치라인 밖에서 치료를 받는데  라울은 팀닥터한테 빨리 치료하라고 다독이죠.
그 잠시나마라도 선수들이 숫적 열세로 뛰는걸 견디지 못하는겁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7번으로써 선수들한테 미안해하는거죠
그리고 기어이 이날 득점에도 성공했습니다.

엘 클라시코에선 이런 모습이 보여야합니다.
이런 투지, 승리하고자하는 의지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푸욜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하고 팀원 전체는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있었고,
열약한 환경속에서 뒤지고있으면서도 당황하지않고 그들만의 플레이를 했습니다.

거기서 차이를 가져온건 역시나 메시였고요.
선수들 개개인의 위닝 멘탈리티가 아주 뛰어납니다.
푸욜을 믿고 메시를 믿는다 그리고 그 둘은 그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지금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더러운 플레이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구분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더러운 플레이 하지 말라고 하니까 이번 경기에서 파이팅이 사라지더군요.

제발.. 제발... 다음에는...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